2025년 6월 11일 수요일, 국내외 주요 뉴스
🇰🇷 국내 뉴스
미·일·대만 반도체 3각 동맹에 韓 '갈라파고스' 위기 고조
미국·일본·대만 간의 독자적인 반도체 가치사슬 구축 동맹이 공고해지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되는 '갈라파고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소프트뱅크와 인텔은 한국이 주도하는 HBM을 대체할 차세대 AI용 메모리 개발에 나섰고, 일본 라피더스는 2나노급 비메모리 반도체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등 3각 동맹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음.
반면 중국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기술을 축적하며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국은 선도해 온 메모리 분야에서도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임.
업계는 새 정부 출범에 기대를 걸며, 인력 양성과 세액 공제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촉구하고 있음.
용어 해설
HBM (고대역폭 메모리, High Bandwidth Memory):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고성능 메모리로,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산업에서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공장 또는 기업.
갈라파고스화: 특정 산업이나 기술이 세계적인 표준과 동떨어져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하다가 결국 국제 경쟁력을 잃고 고립되는 현상.
시사 해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전략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
과거의 '초격차' 전략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 지원과 기업의 차세대 기술 확보 노력이 절실한 시점임.
'반도체특별법' 제정 속도가 국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골든타임'을 지키는 관건이 될 것임.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오픈AI CSO 재방한…AI 협력 가속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AI 협력을 논의할 예정임.
이는 지난달 말 방한 후 약 2주 만의 재방문으로, 오픈AI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줌.
특히 이재명 정부가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통한 AI 3대 강국 도약'을 공약하고 대통령실에 AI 수석을 신설하는 등 AI 정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점이 오픈AI의 적극적인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권 CSO는 새 정부의 AI 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됨.
용어 해설
CSO (Chief Strategy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총괄하는 고위 임원.
시사 해설:
새 정부의 강력한 AI 육성 정책과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오픈AI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음.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 오픈AI 간의 구체적인 협력 모델이 나올 경우,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이재명 대통령, 한국거래소 방문…'코스피 5000' 의지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KRX)를 방문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간담회에 참석함.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 증시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으며, 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코스피 5000시대'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됨.
한편,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물가 관련 발언과 공공요금 동결 가능성, 대형마트 의무휴업 확대 추진 등의 정책이 발표되자 관련 식품, 에너지, 유통주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함.
11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2,884.84로 출발함.
용어 해설
코스피(KOSPI):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인 주가 지수임.
불공정거래: 주식시장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를 조종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말함.
5월 가계대출·고용동향 발표 앞두고 시장 긴장
한국은행의 '5월중 금융시장동향'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지난 4월 세 배가량 폭증했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5월에도 이어졌을지가 최대 관심사이며,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음.
또한, 미국발 관세 충격 등으로 인해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감소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도 주목됨.
지난 4월 제조업 취업자는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바 있음. 오늘 발표될 6월 1~10일 수출입 실적 역시 지난달의 감소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됨.
용어 해설
주택담보대출: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대출.
심층 시사 해설:
가계부채와 고용 불안은 한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꼽힘.
부동산 시장 변화와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라는 내외부적 요인이 맞물려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음.
오늘 발표될 지표들은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임
총 10조원 규모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2025' 개막
환경부와 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25'가 오늘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됨.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녹색산업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34개국 90개 해외 기관과 20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함.
이번 행사에서 해외 발주처가 제시하는 사업 규모는 총 8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에 달하며, 방글라데시 수처리 프로젝트 등이 포함됨.
1대1 수출 상담회,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녹색 기술을 알리고 수출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임.
용어 해설
녹색산업(Green Industry):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제품, 서비스, 기술을 생산하는 산업.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관리, 친환경 기술 등이 포함됨.
시사 해설:
탄소중립이 글로벌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녹색산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는 한국의 우수한 환경 기술과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외에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음.
한국형 우주망원경, 5년 내 개발 목표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향후 5년 안에 한국 기술로 우주망원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함.
또한, 내달까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큐브위성 'K-라드큐브' 개발을 완료할 계획임.
한편, NASA와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돌입해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하고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의 태양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 중임.
용어 해설
큐브위성(CubeSat):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인 정육면체 모양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저비용으로 제작 및 발사가 가능해 과학 연구나 기술 검증에 널리 활용됨.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 태양 본체의 강한 빛을 가리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주변의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망원경.
시사 해설
독자적인 우주망원경 개발은 한국의 우주 과학 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
NASA와의 공동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독자적인 우주 탐사 역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임.
이는 미래 우주 시대를 대비한 핵심적인 투자이며, 다양한 산업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서 성공 개최 준비 박차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
천년의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K-컬처의 원조인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가예술단체 공연, 세계문화유산축전, K-푸드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 중임.
또한 시민들이 주도하는 'K-MISO CITY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음.
용어 해설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21개 회원국 간의 경제 협력체.
시사 해설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단순한 국제회의 개최를 넘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됨.
특히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스마트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려 하고 있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임.
🌐 국제 뉴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기본 틀' 합의로 갈등 완화 기대감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이 현지시간 10일 '기본 틀(framework)' 마련에 합의하며 마무리.
이번 2차 회담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과 6월 5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도출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임.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기본 틀' 마련: 양측은 지난 제네바 회담과 정상 간 통화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 '기본 틀'에 도달했다고 공동 발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두 나라가 새로운 틀을 위한 악수를 나눴다"고 평가함.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임.
ㆍ: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중국의 희토류 및 자석 수출 제한 조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협상 과정에서는 희토류 외에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 등 핵심 쟁점들이 첨예하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짐.
양측의 긍정적 메시지: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양ㆍ측이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고 밝히며, 이번 진전이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말함.
미국 측 역시 중국과의 협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신속한 후속 조치를 예고함.
시사점
이번 합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던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됨.
한동안 고조되었던 세계 1, 2위 경제 대국 간의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다만,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양국 정상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은 만큼, 향후 합의 이행 과정에서 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세계은행, '관세 전쟁'에 올해 세계 성장률 2.3%로 하향
세계은행(WB)은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3%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음. 이는 미중 무역 분쟁 등 고조되는 무역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2008년 이래 최저치에 해당함.
특히 세계은행은 관세 전쟁을 주도한 미국의 성장률이 작년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도 4.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음.
세계은행은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경우 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음.
용어 해설
경기침체기(Recession):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실질 GDP가 2분기 이상 연속으로 감소하는 기간.
시사 해설: 세계은행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보호무역주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수치로 보여준 경고장임.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관세 정책이 결국 자국 경제에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시사함.
미중 무역회담의 결과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
트럼프, LA 시위대에 해병대 투입 강행…민주당 주지사 '권력남용' 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LA 시위에 주방위군에 이어 해병대 투입을 결정하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노골적인 권력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음.
그는 "해병대는 독재 대통령의 망상을 위해 자국민과 맞서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판했음.
시위를 이유로 연방 군대를 국내에 투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미국의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사건임.
용어 해설
주방위군(National Guard): 평시에는 주지사의 지휘를 받으며 재난 구조 등 임무를 수행하고, 전시나 국가 비상사태 시에는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연방군으로 동원될 수 있는 예비군 성격의 군사 조직.
시사 해설: 이번 사태는 이민 문제에 대한 미국의 첨예한 대립과 함께, 연방정부의 권한과 주정부의 자치권 사이의 헌법적 충돌 양상까지 보임.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미국 사회의 통합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음을 드러냄.
🧭 시사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 중심 동맹'과 '중국 자립'으로 재편되면서, 한국은 기술 초격차 유지와 외교적 균형이라는 두 가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함.
새 정부의 강력한 AI 육성 의지가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음.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미중 무역회담의 '생산적' 분위기는 긍정적이나, 해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됨. 작은 합의라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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